'누누티비' 운영자 붙잡히자…누리꾼 "드디어 잡혔다"

2024-11-10 16: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유료로 제공해 온 콘텐츠를 무단 유출해 무료로 서비스한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가 붙잡혔다. 

10일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A씨를 9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A씨가 운영하던 또 다른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비위키',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옥툰(OKTOON)'도 압수됐다.

지난해 11월 문체부는 정부의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에 따라 저작권 범죄 과학수사대를 출범해 콘텐츠 불법유통 범죄에 직접 대응해왔다. 

한편 '누누티비'는 그동안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외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해왔다. '누누티비'와 관련한 국내외 비난이 거세지고 사법 절차와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4월 누누티비는 사이트 폐쇄를 선언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다시 사이트를 열고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했다.

이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불법 도박 배너 광고 등을 게시하며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다는 점이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관련 콘텐츠 피해액이 약 5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누누티비 검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드디어 잡혀가는구나", "유사 사이트도 많다", "도박 사이트와 관련 있었다는데 도박 사이트 운영자도 곧 잡히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