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동해해경, 삼척에서 스쿠버 활동 중 고립된 30대 구조

2024-11-10 16:46
너울성 파도로 인해 갯바위 고립

삼척 초곡의 용골바위 근처에서 스쿠버 활동을 하던 30대 남성이 갯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동해해경 관계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삼척 초곡의 용골바위 근처에서 스쿠버 활동을 하던 30대 남성이 갯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동해해경 관계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초곡의 용골바위 근처에서 스쿠버 활동을 하던 30대 남성이 갯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27분 경 해당 장소에서 고립된 A씨에 대한 구조 요청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즉각 해상순찰팀과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그리고 경비함정 1척을 급파했지만,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다. 주변에는 암초가 많아 연안구조정이 접근할 수 없었으며, 불규칙한 너울성 파도와 매우 높은 갯바위가 구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동해해양특수구조대의 구조사 2명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약 200m를 수영하며 갯바위에 도달했다. 이들은 안전로프를 활용하여 A씨를 약 1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상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A씨는 스쿠버 활동 중 파도에 밀려 갯바위로 올라가게 되었고, 이후 구조 요청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주변 암초로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너울성 파도와 같은 기상 불량 시에는 해양 활동을 자제하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핸드폰을 꼭 지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앞으로도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한 해양 활동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