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중앙아시아 기후변화대응 위해 CSPPF에 300만 달러 출연 협정

2024-11-10 12:00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안부·기재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출연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장관급회의에서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에 300만 달러 출연 협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은 2006년부터 한·ADB 신탁기금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술 지원 등 역내 개도국의 사업 준비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CSPPF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에너지, 수자원, 농업 등 분야 사업 준비를 지원하는 기금이다.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은 에너지와 광물자원 등 공급망 안정 문제가 제기되면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CSPPF를 통해 중앙아시아 인프라 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 할 계획이다. 한국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300만 달러를 출연할 예정으로 이는 기금 설립에 참여한 국가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기금 출연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협력 저변을 확대해 기후 대응과 관련한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를 지원을 통해 신탁기금 사업에 우리 기관과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경제 외교를 적극 뒷받침 할 계획이다.

서명식에 참석한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CSPPF가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간 새로운 협력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의 기여가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기후대응 인프라 사업 발굴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국장은 서명식 참석차 CAREC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산자르 볼로토브 키르기스스탄 경제상업부 차관, 리스멘데예프 벡잔 교통통신부 차관 등을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신재생에너지, 교통 분야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개발협력 확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