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정명근 화성시장이 꿈꾸는 '과학인재특별시' 실현 가능성을 주목한다

2024-11-08 16:40
'카이스트 중심의 연구시설' 유치 조건 차고 넘쳐
K-반도체, K-미래차, K-바이오 벨트의 중심 화성
화성특례시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필수

[사진=차우열 기자]
전국 최고의 특례시 '화성'을 만들기 위한 정명근 시장의 꿈과 계획은 어디까지일까? 이번엔 '화성과학인재특별시' 건설을 주창하며 '카이스트 중심의 연구시설'을 유치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내놨다. 8일 정 시장은 100만 화성특례시를 '과학기술인재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천명하며 세부 계획안도 공개했다. 

그리고 "첨단산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를 양성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를 건설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도 밝혔다. 미래를 보는 정 시장의 안목이 돋보인다고 해서 시민들의 호응과 환영을 받았다. 정 시장은 얼마 전 경기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과학고' 화성유치전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를 뒷받침하면서 장기적으론 화성 지역 미래 신성장동력인 첨단 산업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서해안 K-미래 차 밸리, K-바이오 벨트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화성의 잠재력에 걸맞은 프로젝트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유치 프로젝트가 거창해 더욱 그렇다. 정 시장은 대한민국 4대 과학기술원인 카이스트(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수도권 통합연구 거점 구축을 복안으로 제시했다. 다시 말해 이들을 한데 모은 통합연구센터의 화성시 유치다.

바탕은 지난 2019년 정부가 발표한 과학기술원 공동혁신방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3월 4대 과학기술원 협력 추진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정 시장이 이런 관련 통합 시설을 지역으로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과 함께 낙관론을 폈다. 

정 시장은 2021년부터 화성시-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를 운영하면서 교육과 지원을 통해 첨단과학기술분야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현재 카이스트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에서는 교육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구직자를 육성 중이다. 

현재까지 매년 240명씩 총 480명을 양성, 각종 잡페어와 관내기업 연계를 통해 236명이 반도체 산업에 취직하는 등 반도체 인재 요람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탄에 위치한 K-하이테크 플랫폼에서는 반도체, AI 로봇분야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연 800여 명에게 맞춤형 교육도 실시 중이다. 

정 시장은 이런 사례를 들며 화성의 통합연구센터 유치 조건은 차고 넘친다고 했다. 정 시장은 이보다 이틀 전인 6일 '동탄'을 국내 신도시 중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24년 11월 6일 자 아주경제 보도) 그리고 직(職) 주(住) 락(樂)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도 했다. 

아직 통합연구시설의 거점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청 편제가 끝나면 동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감안해 볼 때 과학고 유치 후보 지역인 동탄은 '화성과학인재특별시' 중심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무튼 하루가 멀다하고 정 시장의 전국 최고 화성특례시건설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화성시는 전국 최고 타이틀 다관왕 보유한 시로 정평이 나 있다. 해서 발전 가능성도 '무한(無限)'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민선 8기 후반기 들어 부쩍 ‘여민유지(與民由志: 시민과 함께 원대한 뜻을 행하며 옳은 길을 가도록 힘쓴다)한다는 소릴 많은 듣는 정 시장이다. 이번 프로젝트 지속 추진을 통해 다시 한번 '과학인재특별시' 실현 가능성을 높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