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제주 어선 침몰사고' 대책지원본부 가동

2024-11-08 14:22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12해리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선망 어선 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8일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책지원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구급 및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사고 발생 즉시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했다. 이들은 해경 등 유관기관 협조 인명구조 총력 대응, 실종자 인적사항 파악, 가족대기실 마련 및 숙박지원, 보험사‧선주 연락체계구축 및 현장면담, 의료기관‧피해자별 1:1 전담공무원 배치 등을 맡는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해수부, 해경, 소방, 경찰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해군 수색구조 적극 참여할 것과 수색범위 확대, 경찰 장비 지원 등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12해리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 27명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으나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 10명과 외국인 2명을 비롯한 12명은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