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라오스 외교장관에 "北 비핵화 건설적 역할 당부"

2024-11-06 18:19
양국 장관 회담..."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 위해 협력"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사진=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 대화로 복귀하도록 라오스와 아세안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살름싸이 부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 △한·아세안 협력 △한반도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조태열 장관은 "북한이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더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파병까지 함으로써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국제 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는 '8·15 통일 독트린'을 바탕으로 평화적 통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대화로 복귀하도록 라오스와 아세안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살름싸이 꼼마싯 부총리는 국제 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 당시 개최된 한·라오스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양 정상이 합의한 만큼 양국 외교부 간 긴밀히 소통하며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