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당선 우세' 트럼프, 머스크 등 측근들과 선거일 밤 보낸다…'개표 파티'
2024-11-06 14:49
5일(현지시간) 미 CNN·PBS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택 소재지인 플로리다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투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붉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대형 텔레비전 개표방송 화면을 배경으로 삼은 채 지인들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함께한 후원금 기부자와 일부 지지자들은 성조기가 내걸린 별도의 더 넓은 공간에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다. 미 PBS 생중계 화면에 잡힌 지지자들은 '특정 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앵커 멘트에 크게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쓰고 있다.
마러라고 리조트에는 트럼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 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 인수팀을 이끄는 하워드 러트닉과 린다 맥마흔, 페이팔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함께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와 선거일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마러라고에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와 공화 진영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트럼프 선거팀이 라틴계 유권자 동향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가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인근 컨벤션센터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25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10명을 확보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