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CRE 감염증 전년 대비 23.8% 증가
2024-11-04 10:30
의료기관의 감염관리ㆍ항생제 내성 발생 예방
대구광역시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이하 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 및 시민들의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준수를 당부했다고 4일 전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이나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시 CRE 감염증 신고 건은 2020년 1278건 → 2021년 1733건 → 2022년 1799건 → 2023년 1868건 → 2024년 10월 26일 기준으로 193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26일 기준, 1933건 발생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간인 2023년 1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1561건에 대비 23.8% 증가했다.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균제의 종류가 제한돼,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생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사용 최소화 및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준수가 필요하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며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기관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관리의 핵심은 카바페넴의 신중한 사용과 철저한 감염관리이다”라며 “의료진과 감염관리실의 협력을 통한 항생제 적정성 평가와 능동적 감시 배양으로 내성균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환자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의료기관 내 CRE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기관에서는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며, “대구시 또한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고 항생제 적정 사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