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회복 '총력'
2024-11-03 19:38
도, 209억원 투입해 내년 3월까지 고사목 제거 등 방제사업 추진
충남도가 최근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총 209억원을 투입한다.
3일 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보령 420그루, 서천 324그루, 청양 285그루, 태안 714그루 등 14개 시군에서 2071그루의 감염목이 확인됐으며, 계속해서 확산 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나무의 수분 이동을 방해하는 1㎜ 크기의 선충이 빠른 속도로 증식해 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도는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은 편백, 참나무류 등을 식재해 산림병해충에 강한 산림을 조성하고, 일반 지역은 고사목제거, 나무예방나무주사 등 방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피해목 및 감염우려목 26만 7000그루 제거 △3435ha에 예방나무주사 주입 △피해 정도가 심한 보령시 20ha 산림 수종갱신 등이다.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사목 조기발견 및 발생지역 내 소나무의 무단이동을 금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남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도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