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우리 기업 위한 EU ESG 통상 정책 대응 종합서 발간
2024-11-03 11:00
생산성본부와 함께 EU 공급망실사지침 등 핵심현안 소개
13일 'EU ESG 통상人 토크쇼' 연계 개최로 노하우 전파
13일 'EU ESG 통상人 토크쇼' 연계 개최로 노하우 전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4일 'EU ESG 통상 정책 대응 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인권·환경 관련 규범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EU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우리 기업들을 위한 종합 참고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EU의 ESG 통상정책 △주요 체크포인트 △글로벌 기업의 대응사례 △K-ESG 가이드라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공시 △실사 △환경 기준별로 우리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규범을 3개씩 선정했다.
우선 공시에는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택소노미, 지속가능금융공시제도(SFDR)를 꼽았다. '실사'에는 지난 7월 발효된 공급망실사지침(CSDDD)과, 배터리규정, 산림전용방지법(EUDR)이, '환경'에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을 앞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지난 7월부 발효된 에코디자인 규정(ESPR), 그린 전환 위한 소비자 권리 강화 지침(일명 그린 워싱 방지법)이 수록됐다.
가이드북 발간과 연계해,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우리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설명회인 'EU ESG 통상人 토크쇼'를 13일 서울 강남 페이토 호텔에서 개최한다.
토크쇼에서는 코트라와 KPC에서 가이드북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할 뿐만 아니라 EU 통상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요 산업으로 지목되는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철강(POSCO), 섬유·패션(SFI) 각 분야의 기업 담당자가 자사의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우리 기업의 관점에서 핵심 사항을 해설하고 실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생생한 사례를 들을 수 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ESG 규범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가장 높은 수준인 EU의 기준을 충족하면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 기업의 철저한 대비를 통한 기회 선점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