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선 의원 만나 감사원장·국방장관 탄핵 추진 검토

2024-11-01 17:41
예산 국면 돌입..."'김건희 예산'도 발굴·검증할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위증과 국회법 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고발과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4선 의원 오찬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정부위원들 태도가 정말로 도를 지나친 위증과 국회법 위반 혐의가 매우 짙었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4선 의원들 간 대화에서 이들에 대한 탄핵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고 비상한 상황이지만, 당이 절제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관철해서 그 결과 문제가 있다면 그것들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선 국회의 본격적인 예산 국면이 시작되면서 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예산'에 대해 발굴해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당 4선 의원인 김민석 민홍철 서영교 윤후덕 이개호 이학영 정청래 진선미 한정애 의원이 참석했고, 조 수석대변인과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