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민 안전이 최우선... 대북전단 특별지시"

2024-10-31 10:33
유럽 순방 중 대북전단 살포 긴급회의

31일 오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납북자 대북전단 살포 대응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현지시각 30일 자정) 유럽을 순방 중 네덜란드 숙소에서 납북자 가족의 대북전단 공개 살포 계획과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 화상회의를 열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이날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전단살포 예정지인 파주 임진각 상황을 보고받고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도민 안전을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금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면서 "출국전 대성동 주민이나 접경지역 주민 만나면서 생활 불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왔는데, 안전까지도 대북전단 발송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라 각별한 대응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오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납북자 대북전단 살포 대응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 지사의 특별지시 사항은 △한반도 긴장고조에 따른 도민 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할 것 △안전안내 문자, 언론 브리핑 등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소통을 우선할 것 △비상 대응체제를 수립하고, 업무 담당자는 비상근무를 실시할 것 △ 도청 특사경, 파주시청,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 △파주 이외 대북전단 발송 가능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것 등이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긴급특별지시에 따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 파주시청,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파주 이외의 대북전단 발송 가능지역에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