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소비 성향으로 신용평가"···카드사들, 대안정보 시스템 구축

2024-10-29 10:45
신한·국민·농협, '대안정보 컨소시엄' 참여 MOU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KCB본사에서 열린 '소비행동정보 컨소시엄 업무 협약식'에서 김용환 NH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부 부사장(왼쪽부터), 손경미 신한카드 데이터사업본부장, 이상열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장, 고현덕 KCB CB사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카드사들이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카드 사용 패턴이나 결제 유형, 소비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다.

신한카드는 KB국민·NH농협카드, 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소비행동 컨소시엄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비행동 컨소시엄의 핵심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것이다. 고객의 △카드 사용 패턴 △결제 유형 △소비 성향 등과 같이 소비행동 패턴정보를 기존 신용정보와 결합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다.

개발된 신용평가모형은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금리 결정,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꾸준한 결제 이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전한 소비습관 등을 통해 신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교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확대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소비 행동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고도화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와 금융 접근성이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융 소외계층에게도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