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상무위 내달 4~8일 개최...대규모 재정책 나올까
2024-10-25 17:48
中재정부 "부채 확대 여지 크다"...재정책 예고해
차이신 "6조 위안 가능성"...외신 최대 10조 위안 예상
개최 시점은 이달 말서 연기돼
'5% 성장률 달성' 비상·美대선 변수 등으로 고심 컸던 듯
차이신 "6조 위안 가능성"...외신 최대 10조 위안 예상
개최 시점은 이달 말서 연기돼
'5% 성장률 달성' 비상·美대선 변수 등으로 고심 컸던 듯
중국이 앞서 예고한 특별 국채 발행을 승인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격) 상무위원회 회의가 내달 4~8일 개최된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인대 상무위가 이날 위원장 회의를 열고 11월 4~8일 베이징에서 전인대 상무위 제1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서는 국채 발행을 비롯한 대규모 재정정책 등을 승인한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특별 국채 규모가 6조 위안(약 1145조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4.8% 수준이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GDP 대비 10%인 4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외신들은 중국이 이번에 최소 2조 위안에서 최대 10조 위안 규모로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조 위안은 중국의 작년 GDP 대비 10%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회의는 원래대로라면 이달 말 열렸어야 했지만 일주일가량 연기됐다. 최근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안팎’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재정정책 규모를 두고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 후반대로 잇따라 하향하기도 했다. 미 대선 등으로 인한 변수에 대해서도 고려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