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세계도시포럼 폐막…'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협력 성과'

2024-10-25 14:27
10개국 전문가 참가…국제 연대·협력 의견 모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화 세계도시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고양의 5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미국 등 10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제5회 세계도시포럼'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는 성과를 올리며 막을 내렸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주최하고, 세계도시포럼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도시를 강화하고, 미래를 지속시키다-혁신과 연대'란 주제로 지난 21~22일 이틀 간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기조연설과 특별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 미국,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 싱가포르 등 총 10개국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모았다.

개막식에서 유제철 전 환경부 차관과 버나디아 이라와티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총장, 조르디 바케 세계대도시협의회 사무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도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동환 시장은 개회사에서 "기후 변화, 경제적 불평등, 자원 고갈 등 복잡한 문제들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도시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는 도시 간의 연대와 혁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고양의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 도시 구현, 탄소중립 도시 조기 실현, 자족도시 실현, 참여형 도시 구현, 국제 협력 강화 등이다. 이 시장은 5대 비전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했다.

특별세션에서는 지노 반 베긴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 내정자, 강볼드 바산자브 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장 등이 도시와 지역 간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를 위한 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미래 기술과 환경 분야 연사들이 주제에 나섰고, 패널 토론에서는 인공지능(AI)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활용한 미래기술 적용 방안,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 등에 관한 우수 정책 사례들이 소개됐다.

시는 포럼 참관객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얼굴 인식 창작곡 연주, AI 심리 분석, 생성형 AI 캐릭터 사진, 기후테크 전시 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해 포럼의 풍성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