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직접 만나 '북 러시아 파병' 논의한다…SCM, 30일 개최

2024-10-25 12:01
일체형 확장억제·국방과학기술과 방산협력 등 주요 의제

11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합중국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 등에 관해 논의한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용현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만나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국방과 외교분야의 고위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한다.
 
이번 SCM에서 양측은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 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인태지역 안보협력 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오물풍선 살포 등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김 장관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이자 미 국방장관과의 첫 대면회의”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미국 방문 중 현지의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기관을 찾아 과학기술동맹으로서의 한·미 동맹 특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