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최근 3년 간 평균 수주액보다 최대 45조원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을)이 24일 국토부 통계누리를 통해 국내건설 수주액을 확인한 결과 지난 8월까지 수주액은 122조4013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건설 수주액은 매년 200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08조990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에는 250조원에 육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206조 수준으로 급감해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122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8월까지 실적을 산술평균하면 국내건설 수주액은 12월까지 18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치 평균 228조원보다 최대 45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 공공영역은 35조3282억원으로 평년수준을 유지했고 민간영역은 87조원대로 평년을 크게 하회했다.

건설경기 지표들도 하향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건설수주액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월간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수주액은 최근 3년 평균수주액 15조1000억원보다 4조9000억원 감소한 10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안태준 민주당 의원은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 때면 공공에서 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수주액을 보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더 공격적인 정책추진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