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남원시와 자매결연,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

2024-10-23 15:38
오산시-남원시, 자매결연 협약 체결
제4회 오산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 개최

이권재 시장(왼쪽)이 최경식 남원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산시]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23일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상생발전 및 공동발전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 민간단체장, 양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는 춘향전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역사적 도시로, 깊은 전통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특히, 춘향문화축제, 요천변 벚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특색있는 지역 음식과 특산물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인사말에서 “남원시는 통일신라시대 남원경으로부터 유래된 도시 이름이 13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로, 판소리 동편제의 본향이자 흥부전의 발상지로서 역사 문화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최근 개최한 '2024 남원 국제드론제전'을 통해 남원시가 첨단 드론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오산시는 경부선 철도와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연결된 미래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산성 세마대지와 죽미령 등 많은 역사유적이 있는 역사문화도시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러한 유사점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양 도시의 특산물 홍보와 관광지 입장 할인 혜택 등 물적·인적 교류사업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기틀이 되기를 바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래도시 오산이라는 비전 아래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를 실현하고 있는 경제도시 오산시와 광한루원, 춘향전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인 지리산을 활용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문화도시 남원시가 각각의 장점을 통해 서로를 보완해 주며 상생발전이라는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양 자치단체 간 지역 특산품 직거래 장터 운영과 자매도시 시민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등을 협의해 인적교류가 왕성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 중에 있다.

남원시는 자매도시 체결 주민에게 ‘남원 누리시민’ 혜택을 제공한다.

주된 혜택으로는 공공시설(8개소) 입장료 감면, 기념품, 숙박권 등 인센티브 제공, 누리시민 가맹점 할인 혜택 등이 있으며 입장료 감면 공공시설은 광한루원(무료입장), 항공우주천문대(50% 할인), 어린이과학체험관(50% 할인), 춘향테마파크(무료입장), 지리산허브밸리(무료입장), 남원예촌(주말기준 20~30% 할인), 화인당(50% 할인)이 있다.

한편 오산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포함해 국내 총 8개 도시(충북 영동군, 강원 속초시, 전남 순천시, 전남 진도군, 경남 남해군, 경북 안동시,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제4회 오산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 개최
[사진=오산시]
경기 오산시는 지난 21일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오산의 미래, 청소년의 목소리’라는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4회 오산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오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가 기획부터 진행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책제안서 작성 교육 및 일대일 컨설팅을 함께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11건의 정책제안서가 접수됐고 1차 서면심사를 거쳐 6건의 제안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대회가 열린 21일에 이권재 오산시장,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청소년 청중평가단 등 30여 명이 최종 심사를 진행해 ‘통합형 감정 성장 플랫폼’(오산 운암고 박미희 학생 제안)이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산시에 직접 정책제안을 해봄으로써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청소년이야말로 미래도시 오산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청소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소중하게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참가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한편 오산시는 청소년정책제안대회 외에도 청소년 수련원 건립 추진 및 명예의 전당 장학금 지원, 원어민 화상영어 지원, 유니버스 입시캠프 개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LED 바닥신호등 설치 등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