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재료 가격 잡힐까...정부, 최대 50% 할인지원 시행
2024-10-23 09:32
金배추·金무, 12월 초까지 40% 할인 지원
비축물량 방출로 최대 공급
비축물량 방출로 최대 공급
정부가 서민의 김장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전통시장에서 농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지원 대책을 내놨다.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와 무는 공급을 최대한 늘려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여당은 23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와 무는 올해 이례적인 폭염으로 '금배추', '금무'로 불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8864원으로 평년 대비 80.46% 비싸다. 같은 날 무 소매 가격도 개당 3617원으로 평년 대비 37.9% 뛰었다. 다만 폭염이 풀리면서 가을배추와 무의 공급량은 양호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활용해 농산물 위주로 김장재료의 공급량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배추, 무는 계약재배 물량(배추 2400t, 무 9100t)을 성수기에 집중 공급한다. 기상악화로 작업이 부진해 가격이 치솟는 경우를 대비해 비축물량도 1000t 수준으로 유지해 공급 불균형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고추, 마늘, 양파, 천일염 등도 정부 비축물량을 전통시장,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공급한다.
김장재료에 대한 안전성 관리와 원산지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김장재료 수급 관련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