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문체위, 장애인선수촌 의료체계·트레이너 급여 격차 지적

2024-10-22 16:19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 격려 간담회'에서 서울시 선수단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이천 장애인선수촌 의료체계와 트레이너 급여 격차에 대해 지적했다.

문체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체육 분야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게 의료체계를 지적했다. 지적에 따르면 이천 장애인 선수촌에 상주하는 의사가 없다.

정 회장은 "상주하는 의사는 없다. 촉탁의로 양·한방 의사 12명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촉탁의만 있고, 상주 의사는 없다. 간호사 2명과 물리치료사 4명만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 회장은 "책정된 인건비 안에서 8차례 공모했지만, 어떤 분도 오시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 의원은 문체부 관계자에게 "선수촌에 의사가 없는 것이 신기하다. 의료 시스템을 갖추는 데 필요한 예산을 추계해서 국감이 끝나기 전까지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애인 대표팀 트레이너에 관한 차별을 짚었다. 양 의원이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체육회 종목별 국가대표 트레이너의 급여는 월 175만원 수준이다. 대한체육회 종목별 국가대표 트레이너가 받은 월 305만원과 차이가 크다.

비장애인 국가대표 트레이너는 월급제, 장애인 대표팀 트레이너는 수당제로 급여를 받는다.

양 의원은 "이런 격차는 장애인 대표팀 트레이너의 고용 불안을 부르고,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고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결을 위해 예산 당국과 협의하고 있는데 원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