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지 "美대선, 트럼프 276석 승리"
2024-10-22 09:50
당선 확률 트럼프 54%·해리스 45%…전국 여론조사는 해리스 49%·트럼프 47%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6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54%, 해리스의 당선 확률은 45%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의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해리스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이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는 경합 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위스콘신과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리스는 미시간과 네바다에서만 트럼프를 앞섰다.
9월 중순 TV토론 패배 이후 흐름을 뺏기는 듯 했던 트럼프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앞서 미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통계학자인 네이트 실버가 고안한 선거 예측 사이트 ‘실버 불레틴’은 17일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50.2%, 해리스의 당선 확률을 49.5%로 예상했다. 실버 불레틴에서 대통령 후보 간 TV토론 후 하락세였던 트럼프는 9월 말쯤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