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수상에 유럽서 韓 콘텐츠 관심↑
2024-10-21 17:41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유럽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rankfurter Buchmesse 2024)에서 전시 2일차 기준으로 약 600명의 참관객이 수출상담관을 방문하는 등 한국 도서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출간한 ‘창비'와 <흰>,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문학동네’에 많은 참관객이 몰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최근작인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등을 발간한 독일 출판사 ‘아우프바우(Aufbau)’는 수상을 기념한 특별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참관객들의 발길이 몰리기도 했다.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유럽에서 만들어진 연극의 티켓도 모두 팔렸다. <채식주의자의> 이탈리아 번역본을 각색해 제작한 연극 ‘라 베제타리아나(La Vegetariana)’는 이달 공연 표가 모두 팔렸다.
한편, 현기영 작가는 지난 17일 서울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만화, 4.3과 시대를 그리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최근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쟁취해냈다. ‘작별하지 않는다’로 제주 4.3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대단하다”며 “제주 4.3은 국제문제이다. 따라서 반드시 세계화가 필요하며, 미국의 범죄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