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로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주의보··· 감기와 증상 비슷, 차이점은?
2024-10-21 17:30
폐렴균 입원환자, 작년 대비 350% 폭증
"방치하면 중증 폐렴 위험, 항생제 치료해야"
"방치하면 중증 폐렴 위험, 항생제 치료해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유행이 심상치 않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작년과 비교해 350%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계에선 이 바이러스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면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는 2만69명으로, 작년(4373명)과 비교해 350%가량 폭증했다. 2022년 입원환자(1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폐렴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봄철인 13주차(3월25일~3월31일)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96명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들어 41주차(10월7일~10월13일)를 기준으로 보면 입원환자가 1001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주로 3~4년을 주기로 유행한다는 이 바이러스는 2019년 대유행에 이어 지난해부터 폐렴과 같은 증상으로 소아·청소년과에 환자가 몰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어린층일수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더 취약하다. 41주차 기준으로 보면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64세 19명 △0세 7명 순으로 집계됐다.
어른도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이 될 수 있으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이 무증상이다. 일부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폐렴에 걸리는데 어리면 어릴수록 증상이 잘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린 연령층에서 더 많이 걸리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걸릴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과 거친 숨소리(천명),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의료계에선 마이코플라즈마균은 주요 폐렴 원인균으로 10~15% 정도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다. 부모들이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강형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는 “마이크플라즈마 폐렴균은 마크로라이드나 호흡기계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한다”며 "보통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잘 치료가 되지만 치료가 늦어져 심한 폐렴이 발생하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이코플라즈마 내성률이 높지만 중환자실까지 가거나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아주 드물게 0.1% 미만에서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악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 상급병원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마이코플라즈마는 침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걸린 사람과 주변인(가족)이 모두 마스크를 쓴다면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고, 손 씻기 등 일반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강형구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나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증,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1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는 2만69명으로, 작년(4373명)과 비교해 350%가량 폭증했다. 2022년 입원환자(1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폐렴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봄철인 13주차(3월25일~3월31일)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96명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들어 41주차(10월7일~10월13일)를 기준으로 보면 입원환자가 1001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주로 3~4년을 주기로 유행한다는 이 바이러스는 2019년 대유행에 이어 지난해부터 폐렴과 같은 증상으로 소아·청소년과에 환자가 몰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어린층일수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더 취약하다. 41주차 기준으로 보면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64세 19명 △0세 7명 순으로 집계됐다.
어른도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이 될 수 있으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이 무증상이다. 일부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폐렴에 걸리는데 어리면 어릴수록 증상이 잘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린 연령층에서 더 많이 걸리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걸릴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과 거친 숨소리(천명),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의료계에선 마이코플라즈마균은 주요 폐렴 원인균으로 10~15% 정도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다. 부모들이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강형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는 “마이크플라즈마 폐렴균은 마크로라이드나 호흡기계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한다”며 "보통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잘 치료가 되지만 치료가 늦어져 심한 폐렴이 발생하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이코플라즈마 내성률이 높지만 중환자실까지 가거나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아주 드물게 0.1% 미만에서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악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 상급병원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마이코플라즈마는 침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걸린 사람과 주변인(가족)이 모두 마스크를 쓴다면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고, 손 씻기 등 일반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강형구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나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증,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