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계약 끝나가는 손흥민…바르셀로나 이적설 '솔솔'

2024-10-18 13:57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내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만료를 앞둔 손흥민(32)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최근 "바르셀로나의 디렉터 데쿠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매체들은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적 문제로 인해 선수 보강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없다. 현실적인 대안은 실력 있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는 손흥민이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정규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며 "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해프닝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적설의 시작이 실제 보도가 아닌 한 팬이 소셜미디어상에 게시한 글에서 시작됐다는 점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논-EU(Non-EU)' 규정 때문이다.

규정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1군에 유럽 연합(EU)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선수를 최대 3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브라질 출신의 비토르 호키 1명이 논-EU 쿼터에 해당하지만 공석을 손흥민에게 사용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와의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과의 재계약에 관해 "아직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