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사장 국감장 셀카' 논란 사과···"임원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

2024-10-16 08:52
뉴진스 하니와 '셀카' 촬영으로 논란 일자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발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오션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하여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국정감사 도중 참고인으로 나온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은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된 사과문에서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의원들의 지적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과 사죄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사장은 국감장에서 휴대전화로 하니와 셀카를 촬영했으며,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