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PO] '구토 투혼' 구자욱, 휠체어 신세…삼성 2연승에도 '씁쓸'

2024-10-16 08:26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 타석 때 2루도루에 성공한 1루주자 구자욱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구자욱은 이닝을 마친 뒤 이성규와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지만 웃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신한 SOL 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10-5 대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13일 1차전에서 10-4로 대승을 한 삼성은 이제 대망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다소 씁쓸한 승리를 맞이해야만 했다. 바로 '캡틴'인 외야수 구자욱의 부상 때문이다. 구자욱은 1회 말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결국 구자욱은 병원 검진 결과 '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검진을 마치고 선수단 응원을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온 구자욱은 목발을 짚고 이동했다. 또한 휠체어를 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전에서 두통과 구토를 이겨내면서도, 맹활약을 펼쳤던 그이기에 삼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