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혼다, 신형 전동 오토바이 두 모델 印尼서 공개
혼다는 신형 전동 오토바이 ‘CUV e:’와 ‘ICON e:’를 세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공개했다. 연내에 인도네시아 판매를 개시한다. 현지 합작사 아스트라 혼다 모터(AHM)의 북자카르타 끌라빠 가딩의 공장에서 생산한다. 올해를 전동이륜차의 ‘글로벌 판매 원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혼다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두 모델을 세계에 판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UV e: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전시회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처음 공개한 컨셉 모델 ’SC e: Concept’을 시판화했다.
고토 카오리(後藤香織) 개발책임자는 1994년 혼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리스 판매한 전동 스쿠터 ‘CUV ES’와 같은 컨셉으로, 시내를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동 스쿠터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혼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Honda Mobile Power Pack e:’를 2개 탑재했다. 배터리 잔량 0%에서 완충까지 소요시간은 약 6시간, 25%에서 75%까지는 2.7시간. 아울러 자카르타 수도권에 약 20곳 정비되어 있는 혼다의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교환할 수도 있다.
완충 시 항속거리는 국제기준인 ‘WMTC 주행모드’로 약 80.7km. 최고 속도는 시속 83km. 최대 출력은 6kW.
오토바이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전화 및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 ‘혼다 로드싱크 듀오’를 탑재한 타입도 처음으로 전개한다. 동 기능은 충전이 부족해질 것으로 판단되면, 배터리 교환소로 가는 길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 ICON e:는 중국에서 개발
ICON e:는 중국 자회사가 개발했다. 개발책임자는 전동 오토바이가 보급되어 있는 중국에서 전개하는 ‘U-GO’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맞춤형으로 내수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회사가 인도네시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터리는 중국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배터리는 차체에 탑재한 상태 또는 탑재하지 않은 상태로 모두 충전할 수 있으나, 교환할 수는 없다.
완충 항속거리는 53km, 최고 속도는 시속 55km. 충전시간은 0%에서 100%까지 7시간, 25%에서 75%까지 3.5시간이 걸린다. 최고 출력은 1.8kW.
CUV e:와 ICON e:는 북자카르타의 끌라빠 가딩의 AHM 제2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번 두 모델 투입으로 혼다가 전개하는 전동 오토바이는 총 4개 모델이 됐다.
AHM의 1~9월 신차판매대수는 약 370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