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2024-10-15 14:31
지속가능채권…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 예정

[사진=KB국민은행]

미국의 기준금리 '빅컷'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다섯 번째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5억 유로 규모의 글로벌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국고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이다. 

이 채권의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45%포인트(p)를 더한 연 2.828%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되며,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조달 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2020년 7월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이후 다섯번째"라며 "5년 연속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사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에는 BNP파리바, HSBC, ING, KB증권 등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 94% △아시아 6%,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2% △중앙은행·국제기구 34% △은행 13% △기타 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