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문 배우' 원로배우 권성덕 별세…향년 84세

2024-10-14 15:40

[사진=연합뉴스]
원로배우 권성덕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14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이던 권성덕은 지난 13일 유명을 달리했다. 

1940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권성덕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다. 그는 1965년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국립극단에 입단해 20년 넘게 단원으로 활동했고. 1994~1996년에는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 

18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한 그는 1969년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1970),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1970·1992),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1975), 한국연극영화상 남우주연상(1976), 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2000), 이해랑연극상(2002) 등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빼닮은 외모 때문에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 등 TV 드라마에서 이전 대통령 역할을 많이 맡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6일 오전 9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