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세컨포레스트' 일주일 간 1만 명 찾아…힐링 공간으로 '주목'
2024-10-14 16:02
위험 직군·교통 약자 위해 병원, 소방서 등으로 이전 조성 예정
두나무는 서울 성동구에 선보인 세컨포레스트 팝업이 일주일간 방문객 약 1만명을 모으며 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컨포레스트 팝업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렸다. 세컨포레스트는 두나무가 2022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산림 복원 캠페인이다. 메타버스 내 심은 가상 나무를 실제 산불 피해 지역에 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종료 후 대면 채널 위주로 바뀌면서 두나무는 캠페인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일상과 융화를 중점으로 캠페인 범위를 자연에서 사람으로까지 확장했다. 플랫폼과 프로그램 운영 방식도 시민 참여 확대에 맞춰 개편했다.
새롭게 탄생한 세컨포레스트 테마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이다. 이를 위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도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풍경을 영상으로 제작해 가상의 숲을 구현했다. 현지 꽃과 나무·흙을 활용해 전시 공간의 벽과 바닥을 꾸몄으며 특별 조향한 향기를 더했다.
이 밖에도 △퍼스널 치유정원·향기 알아보기 △위로 음악회 △직장인 치유 요가 △치매 환자 보호자 대상 테라리움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팝업 방문자 중 90%가 세컨포레스트를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후 재방문 의사를 밝힌 이들도 97.7%에 달했다. 향후 이 캠페인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위험 직군 종사자와 교통 약자를 위해 병원, 소방서, 복지시설 등으로 이전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