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한강 신드롬'…책 판매량 100만부 돌파하나

2024-10-14 11:11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강 신드롬이 거센 가운데 한강의 책 판매량이 조만간 100만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대형서점 등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주요 서점에서 한강 작가 책의 누적 판매량은 68만부를 넘었다.
 
전날 기준으로 교보문고에서는 26만부(낮 12시 기준), 예스24에서는 27만부(오후 2시 기준)가 각각 팔렸다. 알라딘에서는 1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15만부의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각지의 서점 판매 물량은 집계가 안 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 부수는 100만부에 근접했을 수 있다.
 
각 서점들은 물량을 채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주말 사이에 조금씩 도서가 공급돼 들어왔다”며 “월요일과 화요일 중에 순차적으로 많은 분량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후 부친인 한승원 작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 3일간 판매가 110배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별 누적 판매 순위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