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金배' 없을까…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배 일소 피해 농가 점검

2024-10-14 07:44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경남 진주시 소재 배 재배 농가를 찾아 햇볕 데임(일소)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계속된 폭염으로 피해가 막심한 배 재배 농가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1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11일 경남 진주 소재 배 재배 농가를 찾았다.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햇볕 데임(일소) 피해가 커지면서 배 재배 생육 상황을 살피고 일소 피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9월 초까지는 지난해보다 냉해, 화상병으로 인한 피해가 적어 배 생육이 양호한 덕분에 현재 배 가격은 안정세다.

이날 농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배(신고) 상품 10개 가격은 2만9527원으로 1년 전(3만652원)보다 3.67% 하락했다. 평년(3만2012원)보다는 가격이 7.76% 낮다.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병해충 발생도 함께 늘었지만 철저한 방제 덕분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문제는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 피해다. 배 농가에선 예년보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과피적색, 과육갈변 등 고온장해와 갈라짐(열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농협은 일소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가공용 저품위 배 수매를 위한 자금 지원, 과수 생육 회복을 위한 약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배 수확기에도 지속된 폭염으로 일소 피해가 발생해 농업인들의 상심이 큰 만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농협은 피해 농가들의 근심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