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것"
2024-10-13 10:50
'평양 무인기 침투'에 대한 軍 입장 반박…"사건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자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외무성의 중대 성명 발표에 대한 우리 군 입장에 반발하며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 군부가 "후안무치하고 유치한 변명으로 발뺌하면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해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 무인기 침투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군의 공식 입장에 대해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도발 시 즉시 차례지게 될 대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외무성이 밝힌 바대로 서울과 대한민국의 군사력을 붕괴시키기 위한 우리의 공격개시시간은 현재 우리의 군사행동계획에는 밝혀져 있지 않다. 그 시간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의 태도에 따라 대응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