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약발 끝' 中증시 하락 마감...내일 기자회견에 촉각
2024-10-11 16:53
반도체·배터리주 '우수수'
내일 재정 확대 정책 발표 기대
내일 재정 확대 정책 발표 기대
11일 중국 증시는 지난달 말 발표된 부양책 효과가 약발을 다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시장은 내일(12일) 재무부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추가 부양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4.19포인트(2.55%) 하락한 3217.74, 선전성분지수는 410.34포인트(3.92%) 내린 10060.7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10.62포인트(2.77%), 112.04포인트(5.06%) 밀린 3887.17, 2100.87로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중신궈지(SMIC)는 7% 넘게 밀렸다. 배터리주도 약세를 보이면서 닝더스다이(CATL), 이웨이리넝(EVE에너지)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차이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낮추면 주택 구매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실제로 주택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데 도움이 돼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다시 강세장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는 내일 재정 확대 정책이 발표되느냐에 달려 있어, 시장 이목도 여기에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모든 시선은 토요일 브리핑에 쏠려 있다”면서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중국이 성장을 촉진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대 2조 위안 규모의 신규 재정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