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비빔밥 유네스코 등재 위한 전략 모색

2024-10-11 16:45
2024년도 로컬식품·식문화산업 진흥포럼…유네스코 등재 위한 전략 등 논의

전주시가 11일 비빔밥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 등을 함께 모색하는 ‘2024년도 로컬식품 및 식문화산업진흥포럼’을 개최했다.[사진=전주시]
대한민국 대표 미식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비빔밥의 유네스코 등재 등 세계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전북대학교 JBNU인터네셔널센터와 왕의지밀에서 전문가와 연구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빔밥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 등을 함께 모색하는 ‘2024년도 로컬식품 및 식문화산업 진흥포럼’을 개최했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LINC 3.0 사업단이 주최하고, K-Food 연구센터와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전주비빔밥의 글로벌화와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은 비빔밥의 유네스코 등재 전략뿐만 아니라 로컬 식품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이틀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비빔밥을 중심으로 한 로컬푸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전략과 미래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먼저 ‘로컬식품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영수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로컬푸드의 현황과 고부가가치화 전략, 바이오 소재 상품화 현황과 전망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로 나선 오석흥 우석대 교수와 천현수 휴먼에노스 대표,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은 각각 ‘로컬푸드의 현황과 고부가가치화 전략’과 ‘로컬푸드기반 바이오 소재 상품화 현황과 전망’, ‘지역식품산업의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로컬푸드의 산업적 가치와 글로벌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로컬푸드(비빔밥)의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비빔밥의 인문학적 고찰과 자연과학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백상호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 세션에서는 노정옥 전북대 교수와 차경희 전주대 교수, 차연수 전북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특히 포럼 둘째 날에는 함한희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핵심 세션인 ‘비빔밥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정혜경 전북대 교수는 비빔밥의 문화적 가치와 세계화를 위한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국PD연합회와 관광 홍보에 ‘맞손’
우범기 전주시장(왼쪽)과 김세원 한국PD연합회장이 11일 전주의 주요 관광지 홍보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와 한국PD연합회(회장 김세원)는 11일 전주의 주요 관광지 홍보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주요 방송사를 통해 전주 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전주시 관광 홍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각 방송사에서 전주 관광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주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데 힘써 전주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주가 가진 다양한 관광 자원을 방송사와 함께 널리 알릴 기회를 얻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주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PD연합회는 이번 협약식에 이어 오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주에서 약 150여명이 참여하는 ‘2024 한국PD연합회 전국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전국대회가 전주시의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