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회담…"2030년 교역액 1500억불 목표로 협력"
2024-10-10 15:43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방문 중 양자 회담 진행
"고속철·LNG 발전 등에 韓기업 참여 기회 확대 기대"
"고속철·LNG 발전 등에 韓기업 참여 기회 확대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만나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교역 활성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비엔티안에 있는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찡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원활한 현지 활동과 진출을 위한 베트남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고속철, LNG 발전과 같은 베트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토대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그간의 긴밀한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다층적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찡 총리는 "베트남으로서는 최상의 상태에 있는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얼마 전 태풍 '야기'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한국 정부가 200만불의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해 준 것이 양국의 유대와 우정을 잘 보여주는 증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에 있어 아세안 내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이 그간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고, 찡 총리는 "한·베트남, 그리고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은 1이날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열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이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