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대한변협,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과정 개소 

2024-10-08 10:17
법무부, 대한변협 청년법조인들과 세계를 향한 10번째 여정 시작
국제거래, 국제중재 등 분야 전문가 청년법조인 100명 대상으로 12월 11일까지 국제법무 전반 교육

제10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 [사진=법무부]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7일 대한변호사협회 대강당에서, 세계한인법률가회와 함께 '제10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해외진출 아카데미는 우수한 대한민국 청년 법조인들과 대한민국 법률서비스의 해외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2014년 처음 마련된 전문 교육과정이다. 이번 과정은 능력과 열정을 갖춘 총 100명의 우리 청년법조인들을 대상으로 국제거래, 국제중재 등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오는 12월 1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국제법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이날 김갑유 변호사(피터앤김)의 국제중재 실무 및 국제투자중재사례연구 강의를 시작으로 △16일 이철원, 이상협 변호사(김앤장)국제거래(해상·보험 내용 포함) △23일 김형수 외국법자문사(스캐든압스)Cross-Border M&A(투자 내용 포함) △30일 구대훈 변호사(광장)영문 계약서 작성 실무 △11월 6일 백제흠 변호사(세종)국제조세실무(관세내용 포함) 등이 열릴 예정이다.

아카데미를 수료한 청년법조인들은 소정의 선발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각국의 전문로펌, 국제기구 등에 3개월~1년간 파견되어 국제법무 실무를 경험하는 '제2기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법무부는 위 교육과정을 수료한 경력 1~10년의 법조인들에게 국내·외 전문로펌 등에서 1년 이내로 근무하며 업무를 경험하는 실무과정으로, 제1기 글로벌 펠로우십은 올해 3월경부터 6개국, 11개 기관에 총 15명의 청년법조인을 파견한 바 있다.

법무부는 이번 개소식에는 제1기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변호사 3명이 영상편지로 후배 청년법조인들에게 생생한 경험과 소회를 공유했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 소재 로펌에서 근무 중인 정아진 변호사는 "법무부 해외진출 아카데미를 통해 쌓은 지식들이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자문을 제공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았지만, 방법을 잘 알지 못했던 청년 법조인에게 선배 법조인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청년법조인들이 세계 각국에 활발히 진출하여,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가 우수한 우리 법조인들의 보다 활발한 해외진출을 지원하며, 지역별, 분야별로 다각화된 전문화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