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건설 현장에 '중량 2등급' 층간소음 바닥구조 적용

2024-10-07 10:35

DL이앤씨 직원이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량 충격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중량 충격음 2등급 인정을 받은 층간소음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현장에 '디 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적용해 시공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의 차단 성능을 인정받았다. 중량 2등급 바닥구조를 국내 공동주택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아파트에는 대부분 중량 3등급 바닥구조가 적용돼 왔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해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설계했다.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몰탈과 독일 바스프(BASF)와의 기술제휴로 개발한 이중 공기층 바닥 완충재, 진동 방지용 콘크리트 슬래브 등 5단계의 차음구조로 된 차별화 기술을 적용했다.

또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 전문가 등을 투입했다.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와 차음재에 이르기까지 층간소음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해석해 이 기술을 완성했다.

이 구조는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41~43데시벨(㏈))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구현한다. 시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소음 저감 효과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DL이앤씨는 예상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시험실이 아닌 현장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 인정을 받은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 관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1980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수립하고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주택의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건립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이를 알려주는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기술은 세대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자동 알림을 보내주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