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MBK·영풍, 공개매수가 83만원 올리고 최소매수 수량 삭제…치닫는 '쩐의 전쟁'
2024-10-04 22:30
MBK·영풍, 공개매수가 83만원 올리고 최소매수 수량 삭제…치닫는 '쩐의 전쟁'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 카드에 맞춰 장마감 직전 다시금 매수가를 상향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결국 장기전으로 치닫았다. 이번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총 6조원에 달하는 양측의 ‘쩐의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MBK·영풍 측은 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83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주당 83만원에 맞춘 것과 동일한 가격 조건이다.
MBK·영풍의 공개매수 마지막 청약일인 이날 고려아연 주식이 기존 공개매수가(75만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자 MBK·영풍도 공개매수가 상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고려아연의 종가는 77만6000원으로 상승 마감해 최 회장 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양측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7%였던 최소 매수 수량도 삭제하고,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3만원으로 추가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국회 재의결 실패…지역화폐법 개정안도 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최종 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소폭 이탈표가 발생했으나, 폐기를 막지는 못했다.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의 주가 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지역화폐법) 개정안'은 모두 부결됐다.
투표 결과 김건희 특검법은 재석 300명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과 무효가 각 1표씩 나왔다. 채상병 특검법은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지역화폐법은 찬성이 187표, 반대가 111표, 무효가 2표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레바논 이어 서안지구도 공습..."이례적으로 전투기 동원"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나흘째 지상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외에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등에도 공격을 퍼붓고 있다.이스라엘군은 3일(현지시간)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서안지구 툴카렘을 공습하고, 해당 지역의 하마스 사령관인 자히 야세르 압드 알라제크 오우피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공격에 전투기까지 동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서안을 드론으로 공격한 적은 있지만 전투기와 폭격기는 주로 가자지구에 배치해왔다.
AFP는 팔레스타인 보안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18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