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尹대통령 비난' 절대 용납 불가…김정은 초조·불안의 발로"
2024-10-04 17:52
"우리 군 위용 주민이 볼까 전전긍긍하며 강박 느낀 결과"
정부는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한 것을 두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4일 '김정은·김여정의 국군의 날 행사 관련 비난에 대한 입장'에서 "과거와 달리 유독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 체계와 전략사령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 모두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민들을 철저히 속여온 불량 정권으로서 전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북한 매체 보도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 괴뢰"라고 부르며,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핵에 대해 경고한 것을 두고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대한민국의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지켜본 소감"이라며 한국 탄도미사일 현무-5를 평가절하하고, 한국의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해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 것" 등으로 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