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축제 현장 교통관제 시스템 강화…"CCTV·드론영상 한눈에"

2024-10-03 12:33
서울세계불꽃축제 비롯해 대형 축제서
PC·모바일 통해 도로~상공 현장 영상
실시간 모니터링…점검 사각지대 해소

서울시가 세계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 주변 교통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CCTV부터 드론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TMB(TOPIS Monitoring Board)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모바일용 TMB-드론영상 구성화면. [사진=서울시]


오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비롯해 최근 대규모 행사 등으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CCTV·드론 등을 활용한 첨단 관제 시스템을 통해 현장 모니터링을 촘촘히 한다.

서울시는 첨단IT와 교통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인 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운영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축제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예방·대응할 수 있도록 교통CCTV부터 드론까지 아우르는 통합시스템 TMB(TOPIS Monitoring Board)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기존에는 행사장 주변 도로 교통상황을 육안으로 관제하거나, 필요할 때 행사 주관기관(부서)별로 개별 수단을 활용해 모니터링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번에 도입되는 TMB 시스템은 지상의 교통상황용 CCTV 영상과 드론을 영상정보를 현장에 마련된 종합상황실 등의 PC 화면에 동시에 띄워주는 식으로, 행사장 주변 교통상황을 전반적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이를 통해 도로 및 인파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보다 면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동시에 모바일용 TMB를 통해 다수의 현장 상황 관리자가 드론영상, 주변도로 CCTV 소통현황 등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용 TMB로 이동식 현장 상황실을 구현, 돌발 상황에 보다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시는 서울세계불꽃축제부터 현장 영상을 TBM 화면으로 구성해 교통 및 안전관리 분야 현장 관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활용 분야 확대와 기술 향상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촘촘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축제 현장의 교통·안전 상황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의 첨단 교통관제 시스템을 통해 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 분야를 적극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토피스는 무인감시 시스템, 고속도로 상태, 교통량 등 도심 내 교통상황을 전반적으로 관제하며 현장 관리에 활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