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공사비 안정화 대책 환영...시장 활력 제고 기대"

2024-10-02 13:41

경기도 안양시의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대해 건설 업계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정부에서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대해 높은 기대감과 함께 환영 입장을 표명한다"며 "건설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건설시장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건단연에는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등 주요 건설 단체가 속해있다.

건단연은 주요 자재에 대한 정부·수요자·공급자 간 '수급 안정화 협의체 운영'이 자재 가격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날 정부 발표에 포함된 산림·바다 골재 공급 확대와 관련, "반복적인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바다골재 채취 쿼터를 1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멘트 수입 지원을 통한 공급원 다각화 방안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품질과 국내시장 잠식 우려가 제기되나 KS인증으로 품질 확보가 가능하고 수입 물량도 국내 생산량 대비 미미해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인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청년 입직교육 확대, 숙련기능인 채용 시 우대 제도, 외국인력 활용 확대 등에 대해서도 환영을 표하며 "청년층 인력 유입 저조, 건설기술자 고령화 등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건단연은 최근 급등한 자재비, 인건비 등 실제 물가 상승분이 적정하게 반영되도록 공공공사비 현실화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구 건단연 회장은 "공사비 안정화 및 건설경기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대책이 시장에서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령개정 등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돼 실질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업계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여 원활한 자재공급과 안전하고 품질좋은 주택, 사회간접자본(SOC)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