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부양 총력...주택대출 금리도 0.5%p 인하
2024-09-30 09:46
"성장률목표 달성 위해선 이제 재정 부양책 내놔야"
중국 중안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예고한대로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29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상업은행은 10월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를 넘는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5대 국유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교통은행·공상은행)은 이날 각각 성명을 통해 주택 대출 금리 인하 계획을 전하며 다음달 12일 인하 폭 등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지난 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택 대출 금리를 신규 금리와 맞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당시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p 인하와 정책금리 0.2%p 인하를 포함한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정책금리 조정에 따라 LPR과 예금 금리 등도 0.2∼0.25%p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제 재정적인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중국 금융 40인 포럼'의 위융딩 고문은 “경기 부양책(금리 인하)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지만,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큰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