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 전국 최초로 대전보훈병원에 개소

2024-09-29 18:02
보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계 진료 진행

 
대전보훈병원 마음치유센터 사무실과 대기실  [사진=국가보훈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제공하고 있는 심리재활서비스를 실질적인 치료 서비스까지 연계하기 위한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보훈병원에 문을 연다.
 
국가보훈부는 29일 “오는 30일 대전 대덕구 대전보훈병원 로비에서 강정애 장관을 비롯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전보훈병원, 대전지역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는 2018년 7월부터 서울 여의도와 5개 지방 보훈관서(부산·대구·대전·광주지방청 및 인천보훈지청)에 설치된 ‘마음나눔터’를 보훈병원으로 이전, 그동안의 상담과 소규모 집단프로그램 위주의 서비스에서 보훈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한 치료까지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담실(2개)과 사무공간, 대기 공간 등으로 구성된 대전보훈병원 ‘마음치유센터’는 충분한 상담 공간 확보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방음시설 설치, 그리고 심신 안정을 유도하는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됐다.
 
특히, 보훈대상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훈병원에 센터를 설치하여 각 진료과에서 상이처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신체 재활(재활센터)과 심리 재활(마음치유센터)까지 아우르는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환경이 조성됐다.
 
국가보훈부는 대전보훈병원에 이어 10월 광주·인천보훈병원, 11월 부산·대구보훈병원, 12월 중앙보훈병원 등 연내 모든 보훈병원에 마음치유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음치유센터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의료지원에 특화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업무를 위탁하여 운영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현재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분들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역할을 할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를 개소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보훈부는 심리재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마음치유센터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따뜻한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운영된 마음나눔터는 사업 첫 해인 2018년 600여명에게 1130여건의 심리재활 프로그램 제공을 시작으로 매년 인원이 증가, 지난해에는 180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9012건의 치유(힐링)·사고 후유 정신 장애(트라우마) 회복·사별 및 애도 프로그램을 비롯한 개인별, 집단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