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영부인 방탄… 이게 나라인가"
2024-09-28 20:41
"이승만 추앙하더니 거부권 기록 경신하고 싶은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규탄 행사에 참석해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 앞장서는 이게 나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 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죄지은 자를 비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공정이 아니라 범죄"라며 "범죄를 비호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 들어 거부권 행사만 스물한 번인데, 이승만(전 대통령)의 마흔다섯 번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기록"이라며 "독재자 이승만을 추앙하더니 이승만의 기록을 새로 쓰고 싶나"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을 따라 깨어 있는 시민과 무도한 정권의 폭정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