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00가구 이상 아파트 1.6만가구 공급...올해 최대 물량

2024-09-27 14:38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10월 수도권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1만6000가구 이상 공급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은 총 9개 단지, 1만6085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개 단지(2678가구), 경기 6개 단지(9758가구), 인천 2개 단지(4009가구)다. 

내달 분양되는 주요 단지는 경기 양주시 남방동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1172가구),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 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 자이'(1445가구) 등이다. 

올해 월별로 수도권의 1000가구 이상 분양 물량을 보면 △1월 7002가구 △2월 4489가구 △3월 1209가구 △4월 1089가구 △5월 2709가구 △6월 3882가구 △7월 7919가구 △8월 6709가구 △9월 9300가구 등으로 10월이 가장 많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 대단지의 인기가 높은 만큼 내달 분양 단지에도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단지는 커뮤니티나 조경이 다양하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관리비 절감 효과도 크다. 또 입주민이 많아 단지 주변에 인프라가 잘 형성되는 편이어서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이에 통상 대단지 시세가 소규모 단지보다 높게 형성되고 청약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앤위브 캐슬'(2473가구)은 전용면적 84㎡의 지난 8월 기준 KB부동산 시세가 8억3000만원이나, 단지 반경 1㎞ 내 위치한 670여가구 규모 B단지의 동일 면적은 비슷한 시기에 준공됐는데도 매매가가 5억7500만원으로 2억5000만원가량 낮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과 함께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내달 공급될 예정이어서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