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국가대표'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우디 문화 산업 가능성 확인"
2024-09-25 15:05
이재현 CJ그룹 회장,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방문
사우디 핵심 인사와 회동..."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 확인"
이 회장 누나 이미경 부회장은 미국서 세계시민상 수상
사우디 핵심 인사와 회동..."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 확인"
이 회장 누나 이미경 부회장은 미국서 세계시민상 수상
CJ그룹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 K-컬처 국가대표로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문화 사업을 확대한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초청으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현지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이끄는 문화부와 관광부 측 핵심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문화 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양자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의 비전2030이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빈 살만 왕세자와도 면담을 갖는 등 CJ그룹은 사우디와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 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문화 사업을 공 들여온 이 회장은 중동으로도 힘을 주는 모양새다. 지난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에는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제, 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느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CJ는 식품사업이 주력인 기업이었으나 동생 이재현 회장과 나는 ‘지금까지는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해왔으니, 앞으로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