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엔씨소프트, TL 글로벌 매출 선방… 목표가↑"

2024-09-25 08:47
개발 역량 의구심 깊어졌으나 주가 방어 중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상상인증권은 25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면서도 목표 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출시작의 사전판매 매출, 낮은 기대감 대비 유효한 성공 가능성, 전날 발표된 밸류업 지수 편입 효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3946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리니지M은 연내 최고 실적을 달성하나 리니지W는 M/2M과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부 발생해 일매출이 7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는 모바일 매출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 수준 마케팅비를 지출한 호연이 분기 매출 100억원을 하회하며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로 작용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호연으로 엔씨소프트의 전반적인 개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은 깊어졌으나 주가는 PBR 1.0~1.2배선을 저점으로 잘 방어 중이며 밸류업 선정으로 주가 하락폭을 더 제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주가가) 자산가치에 붙어 있는 상황에서 향후 출시작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낮아, 깜짝히트에 기댄 역발상 베팅은 가능하다"고 봤다.

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TL 글로벌은 스팀 팔로워 9만5000명, 얼리액세스 사전판매로 글로벌 스팀 매출 10~30위권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 TL 글로벌의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는 얼리액세스 20개 서버 출시 후 정식 오픈 때 20개 서버를 더 열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통상 (서버당) 5000명~1만명 수준 용량을 잡는 점을 고려하면 정식오픈 시 최대 40만명 수준 트래픽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실적 추정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높이고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