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 내일 국회 출석…논란 해소할까, 더 키울까
2024-09-23 14:40
선임 절차·4선 연임 관련 질의 이어질 전망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현안질의에 정 회장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불러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들여다본다.
홍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으로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그러나 선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며, 국회가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정 회장과 홍 감독이 국회에서 논란을 정면돌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에르베 르나르 등 외국인 감독들의 한국 국가대표감독 지원 의사가 무시됐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들이 연이어 나와서다.
정 회장의 4선 도전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의 연임에 의문을 제기하며,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며 사실상 용퇴를 촉구했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 논란과 관련해서도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