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인수 제안' 인텔, 이번엔 'M&A 큰 손' 투자 제안…6.7조원 규모
2024-09-23 09:19
'M&A 전문 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인텔에 투자 제안
6월에는 인텔 아일랜드 신규 공장 조인트벤처 지분 49% 매입
6월에는 인텔 아일랜드 신규 공장 조인트벤처 지분 49% 매입
최근 퀄컴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이번에는 인수합병(M&A) 전문 펀드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인텔이 미국의 M&A 전문 대안 투자 회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로부터 최대 5억 달러(약 6조6700억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투자 형식은 지분 투자와 비슷하며, 아폴로의 투자는 인텔의 사업 정상화 전략이 신뢰를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텔 경영진은 아폴로 측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까지 최종 확정된 것은 없고 아폴로 측의 제안 역시 무산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아폴로는 올해 6월에는 인텔의 아일랜드 신규 공장(Fab34) 운영을 맡은 조인트벤처 지분 49%를 110억 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20일에는 모바일 칩 분야의 강자인 퀄컴이 경영난에 빠진 인텔에 인수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21년 취임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마저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인텔은 56년 역사 중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